개인용 라이프센서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

  https://moji.run/page/EYEMCAST/lifesensor 소개 링크 라이프센서는 작년 초 직원 가족이 집에서 넘어진 후 발견이 늦어져서 큰일날 뻔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해서 만든 앱입니다. 초기 버전은 센서/모니터를 나눠서 설치했고 사용도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 대한노인회 시범서비스를 거치면서 사용성과 기능성이 대폭 개선됐고, 드디어 이를 반영한 개인 사용자용 라이프센서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라이프센서는 혼자 지내는 분들의 안부를 챙기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스마트폰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늘 사용합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열어보지도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요? 라이프센서는 이런 상황을 체크합니다. 홀로 계시는 부모님, 혼자서 멀리 여행간 자녀, 장기간 출장간 남편 등등... 누구라도 혼자서 지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라이프센서로 안부를 살피세요. 설치 및 사용법은 아래 링크 참조   다운로드 및 설치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yemcast.lifesensor.personal   설치방법 및 사용법 https://www.youtube.com/watch?v=gsj3C9RWkrM 

Startup Diary #10 닭잡는 칼과 소잡는 칼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는 말이다. 원래 공자님이 제자를 칭찬하려 하신 말씀으로 작은 일에도 과하다 싶을만큼 성심을 다하는 제자를 칭찬하려고 돌려 말한 농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어의 뜻을 그대로 살려 작은 일을 하는데 너무 큰 도구나 노력을 들이는 것을 말하며, 효율이 떨어지는 낭비를 경계하는 뜻으로 종종 사용된다. 스타트업에서도 효율은 중요한 문제다. 모든 자원이 부족한 상태이니 효율적인 운영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대부분의 비용이 인건비인 스타트업에서 비용 효율이 좋다는 말은 저렴한 인건비를 의미한다. 인건비가 꼭 능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인건비로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MVP를 구현할 정도의 초급 인력으로 투자를 받을 때까지 버티는 길을 택하기 쉽다.  투자를 받으면 그때가서 인력을 구하고 다시 키워나가는 식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아주 효율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인건비는 "비용"으로 처리한다. 연구비 등의 특별한 경우라면 자산이나 투자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비용으로 처리한다. 비용이 맞다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아껴야 하는 것이 맞다.  근데 정말로 인건비는 비용일까? 적어도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스타트업의 상황으로 돌아가보자. 창업자의 훌륭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기반으로 초급 인력을 저렴하게 구인해서 적은 비용으로 MVP를 만들었다. 그런데 첫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피보팅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첫 아이디어 그대로 투자받고 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추진 과정에서 수정과 개선이 필요하며 피보팅을 하거나 아예 다른 개념으로 변신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초급 인력들이 순조롭게 뒷받침할 수 있을까? 창업자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초기에 좋은 투자자를 만났다고 치자. 돈이 있으니 이제 사업을 키울 좋은 인력을 구할 수 있을까?  큰 기업도 좋은

Startup Diary #9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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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고나면 통과의례처럼 넘어가야 하는 과정이 있다. 벤처기업 인증 등 각종 인증 통과,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 등이 그런 것이다.  업무 자체가 아주 까다롭거나 힘든 일은 아니다. 법에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규정된 절차대로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작성해야 하는 일이 많고 소소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을 따름이다. 꼼꼼한 서류 준비와 작성이라는 것이 경험이 없으면 힘들다. 그러다보니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류의 행정 업무를 어려워한다. 우리 역시 초기에는 이런 일을 진행할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경험많은 관리 팀장이 합류했으니 이젠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우리 회사의 관리 팀장은 꼼꼼하기로는 어디 뒤질 사람이 아니다. 지난 번 ISO 9001 인증에 이어서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 승인까지 해냈다. 그저 놀랍고 고마울 따름이다.  연구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꽤 차이를 보인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연구 지원 사업에 응모해볼까 한다.          2021.12.27 #아이엠캐스트 #EYEMCAST #모두의라이브 #기업부설연구소 #관리팀 #팀장 #역량 #20년경력 #팀자랑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Startup Diary #8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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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후 만 1년이 될 무렵까지 공식적인 직원 숫자는 2명이었다.  2명으로 번아웃을 넘어서고 서서히 성장을 시작한 것이 여름 무렵이다.  만 1년이 된 2021년 8월 이후 빠르게 조직을 갖췄고 지금은 개발, 기획, 관리에 모두 20년 경력자들이 각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들의 20년 내공은 불과 3달도 되지 않아 성과를 만들고 있다.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서류 폭탄을 맨몸으로 맞아야 하는 일이다. 게다가 우리는 스타트업, 준비된 자료라는게 있을리 만무한데 이게 가능할까? 세종 창진원으로부터 인증 관련 프로그램 지원 요청을 받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경험을 쌓는 기회로 생각하자고~! 마침내 전달받은  표준 자료 샘플, 방대한 양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손대야 되는 문서가 도대체 몇개인 것인지, 관리팀에 넘기면서 마음을 비웠다. 말이 관리팀이지 딸랑 팀장 1명인데. 그래, 이번 판은 연습으로, 맘을 비우자,... 그런데 오늘 인증서를 받았다.   팀장 합류 3개월에 우리 회사에는 관리 프로세스가 자리잡았다. 그걸 외부에서 공인해줬다. 멋지다 우리팀, 또 팀자랑이다. ^^ 2021.12.21 #아이엠캐스트 #EYEMCAST #ISO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관리팀 #팀장 #역량 #20년경력 #팀자랑 #이큐인증원

Startup Diary #7 굶기지만 않으면...

2021년 지원 이력을 살펴봤다. 공식적으로 약 60여개의 지원서를 제출했다. 개인적으로 전달하거나 콜드메일을 통해 제출한 것까지 포함하면 100여개는 족히 넘을 것 같다.  그 중에서 몇가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내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투자 관련한 지원서는 대부분 1차 서류 심사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100회 가까이 자료를 보내는 노력을 했지만 투자에 매달린 기억은 없다. 투자를 받으면 좋지만 못받아도 그리 아쉽지는 않다. 초기 창업 단계의 투자는 위험이 높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 한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제품을 판매로, 판매를 수익으로, 수익에서 시장 확대로, 시장 확대에서 시장 지배로 이어지는 과정이 쉬울 리가 없다. 게다가 각 단계마다 필요한 능력이나 기술, 인력이 제각각인데 이걸 어찌 초기 아이디어나 기술로 판단할 수 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들은 투자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잡아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황금빛 성장 전망을 설득력있게 전달한다. 아쉽게도 나는 이런 능력이 부족하다. 어쩌면 가능성보다 위험을 먼저 대비하는 내 성향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올 한해를 보내면서 내게도 제법 쓸모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건 바로 우리 팀원들 밥은 굶기지 않을 능력이다.  나는 이 능력이 투자 유치 능력보다 더 맘에 든다.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대표가 혼자 밤새 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팀원들이 자기 몫을 해내고, 각자의 노력이 팀의 성과로 쌓여가면서 회사도 성장한다. 그러니 대표가 해야 할 일은 팀원들이 자기 일을 잘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굶기지 않는 것이다.  굶기지만 않는다면, 나머지는 팀원들이 해 낼 것이다.  나는 우리 팀을 믿는다.  2021.12.10 뱀다리 하나 : 우리는 밥값은 아끼지 않는다. 인턴이 점심에 한우 등심을 구워도 군소리 안한다. 같이 먹자고 한입 더 거들 뿐~

Startup Diary #6 대전 유니:콘 클럽 5기 선정

성장에는 단계가 있다.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기업들 역시 그들만의 순서가 존재한다고 한다. 대체로 창업에 이어 각종 지원 프로그램 선정이나 엑셀러레이팅, 비즈니스 전개 후 투자 등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인데, 우리는 이미 재도전 창업 패키지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대전 유니콘 클럽 5기에도 선정됨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컨텐츠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되었다. 유니크한 컨텐츠로 성장할 유니콘 기업을 찾는 유니콘 클럽,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2021.12.01 #아이엠캐스트 # EYEMCAST #모두의라이브 #유니콘 #유니콘클럽 #대전정보문화진흥원

Startup Diary #5 CEO가 코로나에 걸리면

창업한 지 1년 살짝 넘었고 10명 남짓한 규모의 스타트업을 생각해보자. 이제 1년차이니 한참 바쁠 시기이다. 게다가 10명 규모이면 내돈으로 버티기에는 무겁고, 그렇다고 투자받고 성장하기에는 아직 작은 규모이다. 여기저기 지원 사업이며 투자 유치, 팀 빌딩, 내부 관리, 수익 확보 등등, CEO에게 지워진 짐이 한참 무거울 때이다. 이렇게 바쁘고 중요한 시기에 CEO가 코로나에 걸리면 무슨 일이 생길까? 매주 사업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하고, 이제 막 조직된 모임도 나가야 하며, 당장 새로운 지원을 위한 발표도 코앞이다. 그런데 바로 그 전날 CEO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됐다. 최소 10일, 상황에 따라서는 더 오랫동안 누구도 만날 수없다. 위드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 숫자를 생각하면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이제 이 스타트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런 응급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규모가 있고 조직이 갖춰진 상태라면 어렵지 않다. 대부분 부책임자가 있으며 업무 시스템도 잘 짜여있다. 한두사람이 자리를 비운다고 조직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 하지만 작은 조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조직에서 한사람이 빠지는 것을 메꾸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일을 다 책임지고 관리하는 CEO가 빠지면 그걸 대체할 방법이 있을까? 바로 지난 일요일 우리의 상황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그런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처하고 있다. 우리 팀의 놀라운 업무 능력에 놀라지 않은 날이 없었다지만 이번에는 정말 놀랐다. 처음 확진 판정 후 일요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하면서 눈앞에 캄캄했다. 당장 월요일부터 참석해야 할 일정이 매일 있고 그 중 하나는 아주 중요한 발표이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까, 게다가 우리는 전부 재택이라 출근도 안하는데,... 결론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일요일 밤 사내 통신에 확진 사실과 본인 스케쥴, 필요한 자료들의 위치와 해야 할 업무를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건강을 걱정하는 톡으